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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넘어 세계 정상들과 양자회담…尹, 엑스포 유치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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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첫날 6개국과 정상회담
방산·원전·첨단산업·교역 등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를 3개월여를 앞두고 가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이어 G20에서도 양자 회담을 통해 막판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방산·원전·첨단산업·교역 분야에서 꾸준한 협력과 발전을 모색하기로 하며 경제 협력 가능성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 나이지리아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8일 쿡제도, 베트남, 캐나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과 정상회담, 라오스와 양자회담 등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튀르키예의 지지를 요청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의 유치 열망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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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공급망·방산·원자력·첨단산업 협력과 관련된 대화도 오갔다. 윤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한국의 혈맹국인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고 "올해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먼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경제 관계가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FTA를 개정해 상호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요청했다. 특히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남미 자원 부국인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이 신재생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미래산업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자국이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 중이라며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수소 활용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 간 협력 잠재력에 주목하며 관련 분야 협력 방안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의 한·방글라데시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수교 50년간 무역·투자·인프라·개발 등 협력을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에도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그간 한국 기업이 자무나 대교, 샤잘랄 국제공항, 국립대병원 등 방글라데시의 핵심 인프라 건설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것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방글라데시의 고도성장과 함께 건설 및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 우리 기업 진출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기업 진출 활성화와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을 논의했다.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내 우리 기업 최대 해외 건설 수주국이자 교역량이 한·아프리카 전체 교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티누부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간 경제, 개발, 기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의 참석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청색경제, 농업경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색경제는 해양경제 성장전략으로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연합(AU)의 G20 정식 가입 한·코모로 관계에 실질적인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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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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