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환경부 블랙리스트·유죄수 뇌물 알려"
"지나간 얼굴? 국민들이 판단할 것"

문재인 정부의 감찰 무마 의혹 폭로 과정에서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하느냐를 놓고 국민의힘이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당의 중진인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7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처음부터 김 전 청장이 정말 억울하게 사실 형을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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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구청장은 2018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누설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광복절 사면으로 10월 보궐선거에 나갈 수는 있게 됐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으로 재출마의 길을 열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를 맡고 제일 처음에 있었던 사건이 김 전 청장이 그 당시에 청와대 특별감찰반으로서 양심선언한 사건이었다"며 "김 전 청장이 아니었으면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이 세상에 나올 수도 없었다. 환경부 장관 그래서 결국은 실형 받지 않았나, 저희가 그걸 고발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김 전 청장이 없었으면 유재수 전 부산시장의 뇌물과 관련된 사건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잘못으로 한 (보궐)선거다'. 이런 논리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국민의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이 옳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김 전 청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또 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저는 공천을 하는 것이 맞고, 당연히 강서구민들께서도 잘 판단해 주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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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 전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나 전 의원 등을 가리켜 '지나간 얼굴'이라고 낮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그런 건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로지 저는 국민, 또 오로지 우리 구민, 동작계 유권자분들을 바라보고 일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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