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섭취로 인한 농도로는 치료 기대 어려워
요오드 과잉 섭취는 갑상선 기능 이상 초래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홍콩, 마카오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요오드 함량이 높은 식용 해초, 소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고농도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 완도 다시마 채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남 완도 다시마 채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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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료계는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가기 직전이나 직후에 안정 요오드제를 복용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되는 것을 낮추거나 희석해 인체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농도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 없는 요오드 함유 식품의 섭취는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처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는 "고농도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되지 않는데 예비로 먹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또한 노출되었을 때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요오드의 농도로는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진 다시마, 미역, 김, 쇠고기 등심, 닭고기, 우유, 요오드 함유 소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 대한 설명이다.

갑상샘에는 요오드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갑상샘호르몬이 생성된다. 고농도의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되면 요오드 20~30%가량이 갑상샘에 축적되게 된다. 즉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됐을 때 요오드 섭취가 의미 있다는 것이다.


예방 차원에서 미리 요오드를 과다 섭취 또는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약처는 "요오드 과잉에 의한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갑상샘 비대증을 일으킬 수 있어 평상시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갑상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샘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요오드가 결핍되면 생길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요오드 부족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드물며 주로 갑상샘염에 의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갑상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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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갑상샘 질환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샘호르몬 생산이 증가해 발생한다. 보충제 등을 과다 복용해 하루 2㎎ 이상 요오드를 섭취하거나 갑상샘종이나 갑상샘암인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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