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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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주자 외화 예금이 6개월 만에 다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엔저로 엔화 예금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예금도 큰 폭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 예금 잔액은 1050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5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말한다.


외화 예금 잔액은 지난 1월(1092억5000만달러)부터 넉 달 연속 감소하다가, 5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해 6개월 만에 다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달러화 예금이 44억2000만달러로 크게 늘었고, 엔화 예금도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예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 예금의 경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2억3000만달러 늘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전월 대비 7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 잔액이 896억8000만달러로 45억달러 늘었고, 개인 예금 잔액은 153억2000만달러로 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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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943억3000만달러)은 61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106억7000만달러)은 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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