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한경협 제 역할 못하면 탈퇴" 권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4개사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새 출발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하기로 결정했지만 역할에 어긋나는 정경유착 행위 등이 보이면 즉각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삼성은 수차례에 걸친 준법감시위원회의와 이사회의 신중한 논의를 거친 결과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개사가 한경협으로의 흡수통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증권은 준감위 협약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한경협에 통합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이번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 준감위는 한경협에 들어가는 삼성 관계사들에 한경협이 약속한 '싱크탱크 중심의 경제단체' 역할에 맞지 않는 부도덕하거나 불법적인 정경유착 행위, 회비·기부금 등의 목적 외 부정한 사용, 법령·정관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 등이 있으면 즉시 한경협을 탈퇴하라고 권고했다. 이에대해 삼성 관계사들은 준감위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삼성 준감위는 또 관계사들이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할 때 준감위의 사전승인을 얻을 것을 권고했다. 특별회비 등 명칭을 불문하고 통상적인 회비 이외의 금원을 제공할 경우에는 사용목적, 사용처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위원회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 관계사들은 매년 한경협으로부터 연간 활동내용 및 결산내용 등에 대해 이를 통보받고, 내용을 삼성 준감위에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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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 준감위는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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