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물침입 혐의 적용 검찰 송치
출국 금지 처분 받고 국내 체류 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논란이 된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전북경찰청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남성 지도자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야영장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목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보다 뒤늦게 들어온 피해자는 샤워하던 도중 남성의 노랫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이를 알렸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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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영장 내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세이프 프롬 함(Safe from Harm)은 이를 '문화적 차이'에 의한 사안으로 보고 A씨를 경고 처분하는 데 그쳤다.


이에 피해자 측은 반발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행위가 위법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경찰은 사건 정황과 진술 등을 살펴본 결과 성적 목적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너무 더워서 샤워실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출국금지 처분을 받고 국내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전북 지역 스카우트 지도자와 대원 등 80여명은 이 사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조기 퇴소를 결정하기도 했다.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지난 6일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 조치'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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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도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국 스카우트연맹 수띤 깨우파나 사무총장은 A씨가 한국에서 돌아오면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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