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논란, 조직위 '재난 감수성' 문제…재난은 회피하는 것"
재난 전문가 SBS라디오 인터뷰
"폭염, 재난이라 생각하지 않아 준비 미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재난전문가가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준비가 미비했다며 '재난 감수성' 문제를 지적했다.
20년 넘게 지진, 태풍, 홍수 등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해온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재난은 예방이나 대응을 하는 것이지 맞서서는 안 된다. 회피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염에 대해서는 재난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에 걸맞은 많은 것들을 준비 안 한 것"이라며 "예를 들었을 때 이번에 그늘 쉼터를 1700개 이상 준비했다고 하는데, 폭염 대비해서 쉼터를 만드는데 100% 다 야외쉼터면 과연 그게 준비한 것이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상임이사는 "배수도 안 돼서 문제"라며 "만약 이 기간에 폭우가 났으면 행사가 어떻게 됐을까.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상임이사는 잼버리 대회를 진행하며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계속 피로가 누적되면 뒤로 갈수록 사고가 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며 "그렇다면 회복을 시킬 수 있는 회복 사이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지금 전세버스가 3만 대 이상이라고 하는데, 1000대만 오면 4만5000명 다 수용할 수 있다"며 "100대 만이라도 준비해서 쭉 이걸 설치하게 되면 위험을 느끼는 친구들은 거기에서 쉬면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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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잼버리 야영지 내) 자그마한 텐트들을 여러 개 설치했는데 그냥 군 막사처럼 크게 텐트 치고 거기다가 이동형에어컨을 집어넣어도 야영의 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런 식으로 재빨리 재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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