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칼부림 피해자 지킨 시민 "범인 다시 올까봐 겁났지만"
분당 피해자 지혈 도운 10대 윤도일
"경찰·구급대 올 때까지 자리 지켰다"
3일 오후 6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벌어진 칼부림을 목격한 시민 윤도일군(18)은 "비명을 듣고 달려가 보니 여성분이 쓰러져 있어서 지혈했다"며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거의 의식이 없어지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윤군은 칼부림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피해자를 목격하고 지혈을 도왔다. 윤군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시 범인이 올까 봐 겁이 나기도 했지만, 경찰분들 믿고 계속 지혈을 했다"며 "배를 압박해서 지혈을 세게 했었고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그냥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윤군은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이 사람이 흉기에 찔리는 장면까지는 목격하지 못했다"며 "사람들이 다들 시끌벅적하면서 뒤를 보고 도망치더라. 광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서 그쪽으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윤군은 "제가 지혈하고 있는 도중에 왼쪽에서 범인이 다시 광장 쪽으로 오려고 하다가 자기도 잡히기가 싫었는지 경찰을 보고 도망치더라 "며 "범인을 뒤따라서 경찰분들이 한 20명, 30명이 달려들어서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군은 "사건 현장은 분당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무섭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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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현역에서 칼부림을 벌인 피의자 최모씨(22)는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역사 안으로 진입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시민 1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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