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독립기념일 앞두고 총기 사건 우려 커져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DC에서 휴일 새벽에 잇따라 3곳에서 폭발 장치 폭발 등의 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경찰국에 따르면 한 용의자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워싱턴DC 북동쪽에 있는 트루이스트 뱅크 앞 보도에 폭발 장치를 터뜨린 뒤 자신의 아큐라 차를 타고 도주했다. 폭발이 일어난 바닥 등은 손상을 입었다.

미국 워싱턴DC 폭발장치 폭발 용의자 공개 [사진출처=워싱턴DC 경찰국 트위터]

미국 워싱턴DC 폭발장치 폭발 용의자 공개 [사진출처=워싱턴DC 경찰국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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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2일 오전 4시 30분과 4시 36분, 4시 45분 세 차례에 걸쳐 워싱턴DC 동북부 지역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화염병을 투척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라 폭발물과 화염병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친 폭발물 및 화염병 투척이 상업 시설을 노렸다고 보고 있으며, 일반 대중을 노리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지역의 상점은 새벽 시간이라 문을 닫은 상태였기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첫 폭발은 워싱턴DC 동북부 트루이스트 뱅크 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일어났다. 용의자는 이후 승용차를 타고 인근 나이키 매장으로 이동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후에는 인근 세이프웨이 매장에 화염병을 던졌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흰색 후드티를 입은 사람의 모습과 용의자가 타고 이동한 차량 번호가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사진·동영상을 포함해 이번 사건을 다룬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체포하고 유죄 판결을 이끄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2만 달러(약 26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전날에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곳곳에 행사가 예정돼 있어 총기사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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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카고에서는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 도중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 연방 법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 볼티모어 사건은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338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총기 폭력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2만1511명이며, 이 중 11세 이하의 어린이가 139명 사망했고 334명이 부상을 입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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