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밀어내고 다시 쏟아지는 장맛비…150㎜ 물폭탄 예고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린 폭염이 누그러지고 다시 장맛비가 찾아왔다. 수도권에는 최대 15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4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현재 호남과 충남 등 한반도 서쪽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오전 중 인천·경기서해안·제주, 오후에는 서울·경기 내륙·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영남, 밤이 되면 강원 동해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5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총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경북북부내륙·호남·경남남해안·제주·서해5도·울릉도·독도 50~100㎜(수도권·충남·호남·제주·서해5도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내륙·충북 최대 120㎜ 이상), 강원동해안·경북북부동해안·경북남부·경남(남해안 제외) 20~60㎜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도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특히 5일 새벽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퍼붓는 등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이를 정도로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예상 강수 집중시간은 호남 4일 오전과 5일 새벽,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북부내륙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경남남해안과 제주 5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서해5도와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등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호우 예비특보는 앞으로 호우특보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올여름 호우특보와 폭염특보가 번갈아 내려지면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는 것은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이 크다. 서해상의 저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장마 구름을 한 번에 내륙으로 끌어 올려, 비구름 이동 폭이 무척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정체전선이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고, 저기압이 장마전선과 겹치는 상황이 전보다 많이 발생하면서 이른바 ‘홍길동 장마’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비가 그치면 며칠간 폭염이 다시 찾아온다. 5일 낮부터는 경상내륙, 6일 낮부터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6일 이후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잦은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요일인 7일 이후에는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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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 및 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 구역과 강수량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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