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세이브더침팬지에 의해 구조
현재 잔디밭에서 18마리 침팬지와 함께 생활

태어난 후 30년 가까이 좁은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으로 하늘을 보고 감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영상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동물단체 '세이브더침팬지'(Save the Chimps)는 평생을 실험실 및 보호소의 우리에 갇혀 지내던 29살 암컷 침팬지 '바닐라'를 소개했다.

태어난 후 30년 가까이 좁은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으로 하늘을 보고 감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영상이 화제다.[사진출처=세이브더침팬지 유튜브]

태어난 후 30년 가까이 좁은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으로 하늘을 보고 감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영상이 화제다.[사진출처=세이브더침팬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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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에 따르면 바닐라는 1994년 태어난 직후 엄마와 분리돼 뉴욕의 영장류 실험 연구소의 좁은 철장에서 지냈다. 이후 1997년 연구소가 폐쇄되자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열악한 환경의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곳에서 바닐라는 또다시 사슬을 찬 채 실내 우리 안에서 지내왔다.


줄곧 실내에 갇혀 살던 바닐라는 지난해 7월 세이브더침팬지에 의해 구조됐다. 그 이후 바닐라는 플로리다주 동부 해안에 위치한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이 보호구역은 면적 3에이커(약 3600평)에 달하는 드넓은 야외 잔디밭이다. 이미 18마리의 침팬지가 생활하고 있다.

단체는 바닐라가 처음 이 보호구역에 도착한 뒤 보인 반응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세이브더침팬지 유튜브]

단체는 바닐라가 처음 이 보호구역에 도착한 뒤 보인 반응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세이브더침팬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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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바닐라가 처음 이 보호구역에 도착한 뒤 보인 반응 영상을 공개했다. 보호구역에 첫발을 디딘 바닐라는 먼저 이곳에서 생활하던 '드와이트'라는 우두머리 수컷과 반가운 듯 포옹했다. 이후 바닐라는 바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처음 보는 하늘의 풍경에 감탄한 듯 한참을 쳐다보던 바닐라는 이내 잔디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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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침팬지는 "현재 바닐라가 다른 침팬지들과 어울리며 잘 적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기서 30~40년은 더 살 수 있다. 바닐라가 마침내 자연 서식지에서 자신의 세계를 갖게 되어 기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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