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가 주차장 입구 막고 잠적…일주일만에 차 빼
주차 요금 받기 시작하자 주차장 입구 막아
"갑자기 나타난 관리인이 관리비 내라더라"
인천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 입구를 차로 막은 뒤 나타나지 않았던 임차인이 일주일 만에 차를 뺐다.
29일 연합뉴스와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차량 주인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상가 주차장 입구에 세워뒀던 차를 가져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와 그의 가족들은 출석 통보에도 연락받지 않다가 지난 28일 오전께 "차량을 빼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조만간 출석 날짜를 조율해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께부터 일주일 동안 상가 지하 주차장 출입로에 차량을 방치해 주차장을 봉쇄했다.
경찰은 건물 상인의 신고를 받은 뒤 A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자 체포 영장과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천지방검찰청은 A씨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엔 이르고, 범죄 혐의 입증 목적으로 차량을 압수할 이유도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상가의 임차인인데, 건물 관리단이 외부 차량의 장기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장 차단기를 설치하고 주차 요금을 받기 시작하자 주차장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장 막은 사건 실제 내막을 알리고자 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해 "현재 관리단이라고 나타난 사람은 5~6년 동안 단 한 번도 관리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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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임차인들은 관리단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 장기연체체납이라며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했다"라며 "가게 한 곳만 따져도 5년 동안 있었다면 관리비가 최소 월 50만원씩 3000만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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