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주년 친환경 건축 컨설팅 기업 EAN테크놀로지
신지웅 대표 "AI 제로 에너지 솔루션 개발"

인공지능(AI)이 건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탄소 배출을 줄인다. 뿐만 아니라 온도, 빛, 공기 질 등 건물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선 건물 안에서 느끼는 쾌적성이나 일의 능률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섬세한 맞춤형 제어가 필요하다. AI의 적용으로 보다 지능화된 공간, 이 공간과 어우러지는 사람.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 이 시장을 꾸준히 준비해온 기업이 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통합 친환경 건축 컨설팅 기업 EAN테크놀로지다.


28일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는 "AI 적용 등으로 건물의 인텔리전트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시기가 왔다"며 "이 시장에 대비해 AI 제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AN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AI와 전문지식이 결합된 형태로 구독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다. EAN테크놀로지가 20년 동안 지속 가능한 건축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측면의 데이터를 축적했기에 개발이 가능했다. 지능화된 시스템 제어, 에너지 컨트롤, 탄소 발생량 자동 계량화 등 건물 '지능'을 올리는 데 필수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입혔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관련 인력을 보강해 새로 조직도 꾸렸다.

EAN테크놀로지는 부동산 보유 기업의 ESG 경영 실무를 다양하게 지원하며 상세 탄소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신 대표는 "예를 들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은 탄소를 계량하고 건물 단위 ESG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기존의 BEMS 기능에 더해 사람의 호흡, 쾌적성, 온·습도, 빛의 느낌까지 고려해 건물을 종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런 시스템이 기존에는 대형 건물만의 고려 사항이었다면 이제는 중소형 건물에도 도입된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의 말대로 시장은 열리기 시작했다. 2025년부터는 민간부문 건축물에 대한 '제로 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됐다. 건물 자체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탄소배출 저감 등에 공을 들여야만 한다는 얘기다. 신 대표는 "건물은 모두 다르고, 에너지 전략 수립은 건축 환경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 업체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신 대표의 말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그가 창업 이후 친환경 건축 엔지니어링 분야 시장을 개척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건설시장에서 건축환경, 친환경 엔지니어링 산업 자체가 없을 때 먼저 시작해서 한 우물만 팠다. EAN테크놀로지를 설립한 20년 전에도 수요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크지 않았다. 공급자도 주로 대학 등 연구기관이었다. 건축환경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신 대표는 이 분야 사업화를 주도했다.

AD

공학 기술과 환경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건축과 도시공간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LG사이언스파크, 잠실 롯데월드타워, 코엑스 전시관, 현대자동차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그는 "향후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 계획 및 운영, 기축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 추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지원하는 종합적 AI IT 솔루션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