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가속…서울시, 풍수해대책 추진 현황 발표
강남역 등에 방재성능목표 상향
약자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
'슈퍼 엘니뇨'로 올 여름철 기록적 폭우가 예상된 가운데 서울시가 침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재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침수 예·경보제'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와 같이 폭우로 인한 큰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풍수해대책 추진사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올해 풍수해 안전대책을 크게 ▲방재성능 강화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 ▲더 강화된 제도 등으로 나눠 소개했다.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 방재성능 목표를 상향했다. 서울시 전체는 95mm/hr 에서 100mm/hr로 상향 조정됐다. 중점관리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100mm/hr에서 110mm/hr로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일대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완료 및 턴키 발주에 나설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2단계는 2032년까지 사당역, 한강로, 길동 일대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폭우에 따른 침수가 예상되면 해당 지역에 선제적으로 경고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침수 정보를 전파해주는 시스템이다.
침수우려시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 차원에서 '동행파트너'가 자력 탈출이 어려운 재해약자 대피지원에 나선다. 동행파트너는 돌봄공무원과 통반장, 인근주민 등 2391명으로 이뤄진다.
강남역·대치역·이수역사거리 등 3곳에서는 '침수취약도로사전통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경찰과 협업해 차량 진입을 통제시키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5개 자치구(관악·동작·영등포·서초·강남)에서는 예상치 못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식·휴대용 '임시물막이판'을 시범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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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전체 55만7533개소에 달하는 빗물받이를 상시 관리하고, '특별순찰반' 등 전담인력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을 확대해 이달 말까지 1만320가구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반지하 주택 22만호 중 중증 장애인 가구와 노인·아동 양육가구, 침수이력 가구 등 2만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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