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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수출 부진에 코스피 257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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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수출 부진 부담으로 작용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570선을 내줬다.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정부의 지원정책 발표에 강세를 보인 제약·바이오주에 힘입어 3일 연속 오르며 8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2570선 하회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6.84포인트(0.80%) 상승한 863.78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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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26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1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6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5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68억원을 사들였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262억원을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국내 수출 지표가 부진했고 전일 미국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하면서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다만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에 코스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2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부진이 전체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7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2% 줄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의 감소폭 축소, 일평균 수출의 반등,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완만한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수출이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를 감안해 올해 하반기 한국 수출 전망을 기존의 -7.0%에서 -3.0%로, 내년 전망도 기존의 5.5%에서 8.0%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은 수출 회복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경기 정상화에 따른 일부 수혜와 반도체 재고조정 효과에 따른 반도체 수출단가 회복 그리고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맞물린다면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부터 국내 수출 경기 개선과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가능하고 3분기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중국 경기 정상화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리스크는 수출 경기 개선 시점과 개선폭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지원책에 제약·바이오주 훈풍

이날 코스닥의 상승은 정부의 지원정책 기대감이 유입된 제약·바이오주가 견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전일 대비 3.65% 오른 7만6700원에 마감했고 HLB 2.30%, 셀트리온제약 2.35%, 알테오젠 4.55% 각각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조성, 바이오기업 세액공제 확대, 벤처 육성 등의 지원정책 발표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을 국가전략 기술에 포함해 최대 35%의 시설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세액 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여기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 올해만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세제 혜택과 더불어 혁신적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R&D)-임상-수출-인수합병(M&A) 등 전 주기에 투자할 수 있는 메가 펀드를 2025년까지 1조원 조성하기로 했다. 이 중 국내-해외 제약사 및 연구소 간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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