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양파·감자' 가격 더 오른다… 정부, 비축물량 풀고 수입 확대키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정부가 무, 양파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 상승세가 다음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수입물량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무와 양파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외식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농식품 분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업계 등 현장의견 청취를 통해 수급안정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농산물은 겨울 한파 및 일조 부족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과 봄철 물량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저장물량이 감소한 무와 양파, 감자 등 일부 품목은 봄철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6월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의 도매시장 방출(무 5800t·배추 8200t 등)과 대형마트 직공급을 하기로 했다. 또 할당관세 등을 통한 수입물량 공급 확대 등의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한우와 계란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또 육계의 추가 입식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속 지원하고, 할당관세 운용(닭고기 5~6월 3만t)을 통해 공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국제가격이 201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설탕에 대해서는 국내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설탕 원료인 원당의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외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9월 9.0% 정점 이후 6개월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 3월 7.4%에서 4월 7.6%로 다시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 소통을 통한 사전적 물가안정 협조를 지속 요청하는 한편 커피 생두와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 할당관세 연장, 재외동포(F-4) 비자의 음식점 주방보조원 허용 등 외국인력 고용규제 개선,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업계의 경영부담 완화 과제 발굴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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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4월 농식품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기상악화 등에 따른 농축산물 생산 감소, 설탕 등 국제 식품원료 가격 상승, 공공요금 및 인건비 등 상승 등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가격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식품·외식업계에 대한 세제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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