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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배터리 열기에 올라탄 굴삭기 회사들…"신공장 건설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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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1Q 매출 17%↑…"시장 상황 긍정적"
트럭·건축 자재 등 호황 기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미국에 신공장 건설 붐이 일면서 건설 관련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지난달 27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59억달러(약 21조원), 영업이익은 27억달러로 각각 17%,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북미 지역의 기계 및 엔진 판매액은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32% 늘어 중국 판매 감소와 다른 해외 지역 성장세 둔화를 상쇄할 정도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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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언플비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 "올해 1분기 결과가 우리로 하여금 올해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두리라 기대하게끔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기간 중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막혀 있던 수요가 되살아난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금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결정,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건설장비, 트럭, 건축 자재, 산업용 소프트웨어 등 미국 현지 제조업체의 실적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철강업체 누코도 올해 1분기 철강 제품 관련 수익이 9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챠드 우터마크 누코 부사장은 "반도체 공장, 전기차 시설(조립과 배터리 공장 모두 포함)이 현재 주문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기기 공급 업체인 록웰오토메이션도 이러한 공장 건설 수요에 따라 1분기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록웰은 올해 핵심 매출 예상 증가폭을 당초 13%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부품 공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업용 트럭 생산도 확대됐다. 세계 최대 트럭 제조업체인 파카는 올해 1분기 중 5만1100대의 트럭을 생산해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파카는 2분기 중에는 1분기보다 더 많은 5만1000~5만4000대의 트럭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쇄적으로 파카 트럭에 디젤 엔진을 공급하는 커민스도 수요 급증에 따라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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