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법률 자문 변호사
"대한변협 추천…JMS 방송과 관계 없어"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법률 자문에 정명석의 변호인이 포함돼 논란이다. SBS는 해당 변호사가 JMS와 관계가 있는 줄 몰랐다며 즉각 해촉했다.
9일 SBS는 "변호사 A씨가 JMS 관계된 일을 했는지 몰랐다"며 "당시 A씨는 대한변협 집행부 자격으로 위촉됐다. 대한변협에서 위촉한 공익 프로그램 자문단은 피해자 요청 시 법률 자문·지원을 맡았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의 JMS 관련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법률 자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를 해촉하기로 했다"며 "A씨는 자문 기간 특별히 지원 역할을 해준 사실이 없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JMS 방송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 JMS 피해자들과 관련 방송 내용이 법률 자문단에 노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해 변호사 6명은 2020년 6월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으로 SBS 공익프로그램 자문 변호사에 위촉됐다. 당초 임기는 2년이었으나 지난해 연장, 내년까지 늘어났다. A씨는 최소 6년 전부터 정명석 변호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성폭력 파문이 일자 정명석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6명이 모두 사임했으나, A씨가 속한 법무법인 등은 계속 변호를 맡고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정명석 관련 의혹에 대해 네 차례 집중적으로 방송했다. 지난달 22일 2시간 특집 편성된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에서는 과거 JMS에서 국외 선교와 통역 업무를 담당했던 통역사가 출연해 JMS 내 여신도 성폭력을 폭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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