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과서에 '코로나에 승리' 서술…자국민조차 "뻔뻔하다"
중국 교과서에 '코로나19' 등장
"인민의 삶 보호했다"기재돼 논란
중국 8학년 학생들의 역사 교과서에 코로나19가 소재로 등장했으나 '중국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기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BBC는 논란이 된 교과서를 입수해 이에 기재된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역사 교과서 중 "사회 생활의 변화" 부분에 언급됐다. 이 부분은 1970년 이후 중국의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 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내용은 옆 단락에 등장한다. 교과서는 중국이 "방대한 규모로 인민의 삶 안정성과 건강을 보호했다"며 "중국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서 주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또 교과서는 중국 지도자들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을 코로나로부터 승리로 이끌었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12월 강제 봉쇄와 격리 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항의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자 정책을 해제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 페이지에 적힌 모든 글자가 우리의 고통스러웠던 3년을 조롱하는 것 같다",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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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월에는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축소 발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호흡 부전을 겪다 사망한 경우로만 정의해 실제 사망자 수보다 적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 대응팀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정의가 지나치게 좁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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