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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최애적금 잇단 이색 상품 출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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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상품 개성↑·고금리 적용
수신 고객 확보로 몸집 키우기 나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잇따라 이색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신상품을 다양화해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수신자금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다.

굴비·최애적금 잇단 이색 상품 출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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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 18일 팬덤 기반 서비스인 ‘최애 적금’을 출시했다. 가장 좋아하는 ‘최애’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상품으로,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다. 예컨대 좋아하는 가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는 식이다. 최애 사진으로 계좌를 꾸밀 수 있고 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2.0%로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굴비적금 출시.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굴비적금 출시. 사진=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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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도 이달 12일 절약 트렌드를 반영한 ‘굴비 적금’을 출시했다. 최초 가입금액 0원, 납입한도 월 최대 30만원으로 소액 재테크에 최적화했다. 가입기간 6개월 만기로 연 최고 5.0%(기본금리 연 2.0%에 연 3.0% 우대금리 적용) 금리 혜택을 준다. 우대금리는 중도해지 없이 6개월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자동으로 적용된다. 고객이 매번 적금 계좌에 입금할 때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굴비가 바닥에 놓여 있는 밥상으로 조금씩 이동하도록 상품 화면을 구성해 저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에도 가입 즉시 연 3.5% 이자를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만기 때 이자를 지급하는 시중은행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들 상품은 고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애 적금은 이달 7일부터 시작된 사전 신청에 열흘간 40만명의 고객이 몰렸고 굴비 적금의 경우 출시 이틀 만에 누적 계좌 수가 5만6000좌를 넘어섰다. 이자 받는 정기예금 역시 유동성 위기설에도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인터넷은행들이 수신상품을 강화하는 건 이를 고객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예·적금 해지 및 가입 절차가 간편한 만큼 고객들의 갈아타기가 쉽게 이뤄진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수신고 확보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3사의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3월 24조7670억원에서 6월 25조4622억원, 9월 26조8704억원, 12월 27조628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토스뱅크 등은 공격적인 고객 확대로 하반기 흑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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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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