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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금융 리스크 국내 증시에 부담…하락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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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은행권 불안감 확산
원화 약세에 외국인 수급 불안 우려도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은행권의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4.57포인트(1.19%) 떨어진 3만1861.9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3.64포인트(1.10%) 낮은 3916.6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76포인트(0.74%) 하락한 1만1630.51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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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증시는 은행권의 불안에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11개 미국 대형 은행으로부터 300억달러를 지원받은 퍼스트 리퍼블릭은 32%가량 하락했다. 장 마감 후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JP모건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더욱 키웠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악재가 금융권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상 가능성이 줄고 있다.


20일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경제지표가 전월 대비 위축된 가운데 금융섹터 문제가 향후 반영되면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이 커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라며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을 보이고 있어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금 가격도 급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업종의 리스크 확대는 결국 기업 대출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라며 "원화 약세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결국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서 본부장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47% 하락에 그치면서 기술주가 강했던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경기 침체 이슈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 등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은행권 위기 여진 속에서 FOMC 정례회의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은행권 위기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일부 시장참여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심리적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자기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예상 가능했던 악재의 범주 내에 있는 이벤트이면서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추가적인 대응으로 사태 진화에 나설 것인 만큼 증시의 추가 폭락 혹은 약세장 재진입을 초래할 가능성이 작다는 관점은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를 촉발한 근본적 원인인 Fed의 3월 FOMC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이번 주 변동성을 수시로 자극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물가 안정에 주력했지만 이번 사태로 금융 안정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따라 향후 긴축 경로를 놓고 시장의 전망이 수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관련 언급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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