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SNS, '내 지분 사라졌다' 의미"

8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른바 '이준석계' 후보들 전원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본인들끼리는 모여서 몇 명의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서 상당히 고무가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항상 15% 정도의 지지가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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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당대표 후보인 천하람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14.98%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떤 선거에도 15% 정도를 얻는 후보자는 많이 나타날 수 있고 그분들은 상대방 유력 후보자의 반발 표만 모아도 15% 정도는 모을 수가 있다"며 "그런데 그 이상으로 갈 수 없는, 확장이 불가능한 그런 지지인데 그것이 마치 대단한 지지인 양 착각하고 자신들에게 모든 대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과거 복수의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후원하는 천 후보가 2위를 달성하고 결선투표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얻는 방식으로 자신을 설득하고 자신의 이상을 상대방과 공유해가면서 그것을 실천해가는 과정"이라며 "이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이번의 4명의 후보자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얻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싸워서 비난하고 공격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그런 태도를 가졌다"며 이준석계의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8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하여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며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정당의 건전한 경쟁과 비판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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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의 SNS 비판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자기 지분이 사라졌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이 보여준 태도는 우리 당에 대한 애정이 없이 오로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그런 정치활동만 있었다는 평가도 많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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