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탄소중립 시대에 친환경 배송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카고 바이크 도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카고 바이크는 전기를 동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운송수단이자,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이 불가한 지역 내에서 근거리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에 최적화된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은 지난달 23일부터 단일 단지 기준 전국 아파트 세대수 1위인 송파구 소재의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카고 바이크 1대와 전담 택배기사 1명을 투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 일부 지역으로 시범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발해 뛰어난 전기자전거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에코브에서 제작한 이번 카고 바이크는 3개의 바퀴가 최대 13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차체에 안정감을 주고 4시간의 충전으로 63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진은 시범 운영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약 2개월간 시범 운영에 투입되는 카고 바이크에 2대에 대해 운행 안전성 테스트와 해당 택배 대리점과의 실효성 검토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를 확정했다.
카고 바이크를 통한 배송은 한진택배 차량이 해당 아파트 단지에 카고 바이크가 주차된 장소에 도착하면 택배기사가 택배차량에서 카고 바이크로 상품을 옮겨 단지 내에서 카고 바이크로 이동하면서 배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진 관계자는 “친환경 물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고 바이크 등의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해 택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며 친환경 물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택배기사의 안전과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배송용 ‘전동대차’를 개발한 바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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