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 달…7.7만명·17.5조 신청
우대형 신청비중 63%
6억 이하 주택 72%…소득 7000만 이하 60%
출시 한 달째를 맞는 특례보금자리론과 관련해 신청 건수는 7만7000건, 신청 액수는 17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28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7만6842건, 신청금액은 17조46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HF에 따르면 신청자금 용도는 기존대출 상환이 4만2228건으로 절반을 넘는 54.9%에 달했다. 이외 신규주택 구입(2만8559건, 37.2%)과 임차보증금 반환(6055건, 7.9%)이 뒤를 이었다. 금액별로도 기존대출 상환 8조9903억원으로 절반을 넘는 51.5%였고 신규주택구입(6조9929억원, 40.0%)과 임차보증금 반환(1조4837억원, 8.5%) 순이었다.
HF 측은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차주 외에도 부동산 경기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이들이나 전셋값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등 다양한 이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청자들을 소득별로 분석해보면 저소득층·저가 주택 거주 등 취약계층의 이용 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합산 연 소득 1억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의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가 약 4만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를 차지했고, 저소득청년, 신혼부부, 장애인, 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금리를 신청한 이들은 1만1000여명으로 14.8%를 나타냈다.
전체 신청자의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이들이 4만6000여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부부합산 30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이들도 8261명으로 10.8%에 달했다. 주택가격별로도 6억원 이하의 신청건수가 5만5000여건으로 전체의 72.3%를 차지했고, 3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신청한 이들도 1만4000여명(18.5%)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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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특례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지방 거주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는 수도권 비중이 69.8%로 70%에 육박하는 데 비해 특례보금자리론은 62.4%로 약 7.4%포인트가량 낮았다.
HF 관계자는 “금리 인상·경기둔화 등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이 서민·실수요자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은행권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면 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다 많은 분이 손쉽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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