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10차례 연속 올려
RBA, 3.60%로 금리 인상
11년만에 기준금리 최고치
물가상승 둔화로 긴축 선회 전망
호주중앙은행(RBA)가 기준금리를 3.60%로, 0.25%P 올렸다.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이래 10차례에 걸쳐 3.5%P 오르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RBA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3.35%에서 3.6%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호주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35%로 올린 후 3월 통화정책회의까지 총 10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려면 금융정책에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며 "세계 경제와 가계 지출의 동향,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경제와 호주의 수요 약화를 고려하면 상품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의 4분기 임금상승률은 RBA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실업률도 올라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들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9~12월 국내총생산(GDP) 또한 전 분기 대비 0.5%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0.9%)를 하회하는 등 경제 성장세도 약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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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가들은 RBA가 다음번 금리 인상을 끝으로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호주 경제분석 전문업체 BIS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숀 랭케이 거시경제 예측 책임자는 "오늘 RBA의 발표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발언에 비해 더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며 "이런 사이클을 고려할 경우 금리 인상은 앞으로 한 번 정도만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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