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객은 마스크 벗어" 좀도둑 기승에 뉴욕시 골머리
"매장 입장하면 벗어야…들어오면 재착용"
미국 뉴욕시가 급증한 좀도둑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상점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1010-WINS에 출연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매장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매장 안에 들어가면 마스크를 재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뉴욕 내 강도범과 절도범 등이 늘어난 현상과 연관 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에서는 지난 3일 검은색 마스크를 쓴 무장 강도가 한 상점에 침입해 67세의 업주를 총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팬데믹이 아닌 경찰이 두려워 마스크를 착용한다"며 "그들이 팬데믹의 안전을 범죄로 악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 이 규칙을 위반한다면 그들을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매드리 뉴욕 경찰국장 또한 지난주 기자 회견에서 "절도범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으로 감시 카메라를 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후드티를 입고 상점에 들어오고 있고, 이런 이유로 절도 사건이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애덤스 시장의 제안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들의 분노를 끌어낼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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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 인명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에서 급격히 확산한 매장 내 절도 탓에 소매업체들의 손실이 늘어나자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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