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통계 발표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595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매출 기준 시장 1위에 올랐다. 단, 해당 통계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제외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5957억달러를 기록, 2021년(5928억달러)보다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세부 통계에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21%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이 성장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졌다는 설명을 더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분기별 매출 추이 / [이미지출처=옴디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분기별 매출 추이 / [이미지출처=옴디아]

AD
원본보기 아이콘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반도체 시장 매출은 1324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1611억달러)의 82%에 그쳤다. 특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 해당 분기에 241억달러 매출을 기록, 450억달러에 육박했던 전년 동기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옴디아는 코로나19 확산 감소와 각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으로 IT 수요가 줄면서 메모리 시장 침체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생산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제품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수요가 줄면서 공급이 과다해 생긴 과잉 재고도 문제로 짚었다.


리노 젱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공급 업체가 초과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매 확대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옴디아는 이 추세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10위권 기업 목록 / [이미지제공=옴디아]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10위권 기업 목록 / [이미지제공=옴디아]

원본보기 아이콘

옴디아가 집계한 지난해 매출 상위 10위권 기업에는 ▲삼성전자(1위) ▲인텔(2위) ▲퀄컴(3위) ▲SK하이닉스(4위) ▲브로드컴(5위) ▲마이크론(6위) ▲AMD(7위) ▲엔비디아(8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9위) ▲미디어텍(10위) 등이 이름을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인텔에 뒤지며 2위를 기록했지만 작년 1위에 올랐다. 단, 이번 통계는 파운드리 기업을 제외한 결과다. TSMC는 지난해 2조2638억9200만대만달러(738억7217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TSMC 포함 시 1위가 뒤바뀔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퀄컴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AD

부진한 시장 상황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은 미국 AMD다. AMD는 지난해 237억77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47.2% 늘었다. 시장 순위는 2021년 10위에서 지난해 7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옴디아는 AMD가 자일링스 인수로 50억달러 매출을 더하면서 이같은 성적표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