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원칙 이해하고, 고품질 발전 달성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영기업을 '우리 편'이라고 독려하는 동시에 자선사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올해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조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의식하면서도 그간 앞세운 '공동부유' 정신에 부합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7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석한 중국민주건국회와 공상업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개인 기업과 민영기업가 모두 당의 원칙·정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고품질의 발전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 내용은 현장에 참석했던 대표단 등의 설명을 인용해 보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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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특히 적극적인 기부와 공익사업을 통해 공동부유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전 국민의 공동부유 현대화"라며 "국유기업이든 민영기업이든 다 공동부유를 촉진하는 중요한 힘이며 공동부유를 촉진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부유는 문자 그대로 '함께 다 같이 잘살자'는 의미로, 분배를 강조한 시 주석의 대표적인 정치 화두다.


시 주석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 사상을 자각하고 실행해 '선부대후부(先富帶後富·먼저 부유해진 뒤 타인도 함께 부유해지도록 이끄는 것)'를 강화하고 공동부유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촉진해야 한다"며 "중화민족의 전통 미덕을 계승·선양하고 공익 및 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유해지면 책임감을 갖고, 의롭게 살고,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영 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권익 보호 방침도 내비쳤다. 그는 민영기업의 공정한 경쟁 참여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애를 타파하고, 법에 따라 민영기업의 재산권과 기업가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특히 "민영 기업은 우리 편"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 중앙이 공유제(국영) 경제와 비공유제(민영) 경제의 병행 발전 및 장려를 의미하는 '두 가지 흔들림 없음'을 시종 견지하고 있으며, 늘 민영기업과 민영기업인을 우리 편으로 생각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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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참석자들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연설 현장은 희망으로 가득 찼다"면서 "민간 경제와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민주건국회의 푸젠성 위원회 책임자는 "시 주석의 연설이 민간 기업가들을 안심시키고,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했다"고 전했으며, 공상업연합회 관계자는 "민간 경제의 고품질 발전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을 제공했다"면서 "연설 정신을 성실히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 국영 라디오 방송국인 중앙인민광전대(CNR)은 시 주석의 발언 취지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와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집결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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