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중국 자회사 통해 정찰풍선 부품 공급 의혹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자회사가 최근 미중 갈등을 고조시킨 정찰풍선 연계 기관에 전자부품을 공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캘리포니아주 소재 AXT의 중국 내 자회사가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관련된 국영방산기업인 전자과기집단공사(CETC)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CETC는 지난달 미 상무부가 정찰풍선 사건 직후 중국군의 항공우주 프로그램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린 중국 기관 6곳 중 하나인 48연구소를 산하에 두고 있는 기업이다. 48연구소는 태양광 웨이퍼, 셀, 패널 같은 마이크로 전자장비를 중국과 해외에 공급하는데 미국은 48연구소가 정찰풍선의 태양광 장비를 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간주돼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 첨단 기술 수출에 엄격한 제재를 받게 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AXT는 반도체용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내 자회사인 베이징 통메이의 지분 85%를 보유 중이다. AXT 거래 자료엔 CETC 계열사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진 않아 베이징 통메이가 48연구소에 부품을 공급했는지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베이징 통메이에서 일해온 중국인 기술이사가 그 직전엔 CETC 소속이었다고 NBC는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지난 1986년 설립된 AXT는 위성태양전지, 레이저, 센서 같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필수적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다. 설립 초기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미 국방부로부터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지원받았고, 약 20년 전 중국으로 제조시설을 이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