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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中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인수…"10兆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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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소재기업 슈에 1300억 규모 자산 매입 계약
세계 최초 재활용 원료·페트 양산체계 확보
안재현 사장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선도할 것"

SK케미칼 이 10조원 규모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장 선점을 목표로 약 1300억원을 들여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액은 약 1300억원 규모다.

SK케미칼이 인수하는 슈에 자산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해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케미칼은 국내 기업들 보다 1~2년 빠르게 해중합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상업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화학적재활용 코폴리에스터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해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 [사진제공=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 [사진제공=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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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매킨지는 세계 재활용 페트시장이 2022년 약 970만t에서 2030년 약 10조원 규모인 460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대부분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시장이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장은 ‘r-BHET’와 같은 원료 부재로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탄소배출, 플라스틱 사용·재활용 규제, 순환경제로의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 투명성과 외관, 안정성 등 뛰어난 물성을 앞세워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용 시장에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물리적 재활용 페트 사용이 어려운 산업용 특수 섬유 시장에도 진출한다. 화학적 재활용 원료는 독립된 상품으로 재활용 제품 생산을 원하는 폴리에스터 제조 업체들에 대한 외부 판매도 병행한다.


SK케미칼은 자체 보유기술을 검증해 국내 해중합 설비 투자를 가속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파트너를 발굴해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r-TPA’ 해중합 기술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r-TPA’는 폐페트의 불순물 제거가 용이하고 생산설비 보완 없이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 원료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조기 확보는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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