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화이트바이오 분야 선진국이자 최대 시장인 유럽의 산업정책 동향을 선제 파악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유럽 현지 기관과 기업 및 생산시설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문은 화이트바이오 관련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기관과 기업, 전문가가 함께했다.
먼저 스위스를 찾은 방문단은 폐기물을 생물학적인 친환경 방식을 통해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취리히와 액스포(AXPO)를 방문해 폐기물 투입과 선별, 발효 공정 등 생산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제네바 소재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의 특성, 유럽의 규제 및 시험인증 동향에 대한 업계 정보를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독일 바스프(BASF)의 본사 공장과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기업인 바이오텍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장이기도 한 바롯 바이오텍 대표의 주재로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 관계자와의 화상 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유럽의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지침과 패키징 규제법 등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제도 동향 및 산업계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벨기에에서는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 및 법무법인과의 미팅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징 규제법 등이 바이오 플라스틱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절차, 국내 기업이 유럽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접근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그린 워싱 지침, 산림벌채법, 공급망 ESG 실사 지침 등 국내 기업들이 유럽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제도 동향에 대해서도 파악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장은 "유럽 그린딜 및 순환 경제 실행계획의 큰 틀에서 추진되는 유럽의 플라스틱에 대한 여러 정책이 우리 기업에 기회 혹은 규제로 작용할지 살펴봤다"면서 "국내 바이오 플라스틱 기업이 유럽의 정책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에 소재한 우리 정부 및 유관 기관과 정보공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