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KT 사장 인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사장 돌려막기 안돼"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차기 KT 대표 후보면접 대상자를 두고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판했다.
박성중 의원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 후보면접 대상자 4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체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 현직 임원 4명만 통과시켜 차기사장 인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현모 (현) 대표는 KT를 장악하기 위해 깜깜이 셀프 경선으로 연임을 시도했지만, 각종 비리 의혹이 드러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구 대표는 자신의 아바타인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대표 후보로) 세웠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했다. 이어 “내부 특정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민주노총의 MBC 장악 시도와 판박이"라며 “MBC 언론노조는 현재 바지사장을 앉혀 MBC를 장악하려 하고 있는데 똑같은 일이 KT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가 자기들만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사장 돌려막기’를 고집한다면 절대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KT의 구 대표와 일당들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T 대표 인선에 정치권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며 "KT를 혁신시키고 전문성을 보강해서 국민에게 도움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대선캠프에 있었던 윤진식 전 장관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 김영식 의원은 "내부든 외부든 KT 혁신할 수 있는 인재가 국민이 바라는 일이었는데 4명이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며 "심사 기준이 전부 다 구현모 대표 체제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심사기준표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내부인사가 유리하다. 그러다 보니 외부인사가 전부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한편 KT는 지난달 28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매스총괄(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등을 차기 대표 후보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