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마포 오라" 주장에 반응한 안철수
안철수 "내가 아픈 곳을 제대로 찔렀구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총선 서울 마포을에서 겨뤄 보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안에 "(당 시스템 공천에 따라)어디를 가라고 하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응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 의원은 정 최고위원을 지목해 내년 총선에서 '자객 공천'을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굳이 누구를 보내지 말고 자신 있으면 안 의원이 마포을로 오라"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3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3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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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의 반응에 대해 안 의원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픈 곳을 제대로 찔렀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느꼈다"면서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아무 반응이 없으면 '내가 뭘 잘못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반응이 굉장히 격렬하면 '내가 정곡을 찔렀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출마할 곳까지도 시스템 공천에 맡기고 당 대표는 손을 떼겠다"라며 "그래서 어디를 가라고 하면 어디든지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스템 공천 결과에 따라 마포을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취지다. 안 의원은 줄곧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확립하고 당 대표의 권한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검사 출신이든 아니든 자격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게 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공약을 했다"며 "(과거처럼) 공천 파동이 일어난다면 결국은 또 폭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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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결국 윤석열 정부는 5년 동안 아무 일도 못 하고 끝나게 되는, 그래서 정권도 다시 교체돼 버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까 두렵다"며 "시스템 공천이 실현되면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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