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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수출지수 4개월째 하락…교역조건 22개월 연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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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액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

IT 경기 부진에 따른 반도체 등 수출 감소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18% 넘게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2% 이상 떨어지면서 2개월째 내림세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교역조건은 22개월 연속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올해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8.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25.0%)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0월(-6.6%), 11월(-11.5%), 12월(-12.3%)에 이어 4개월 연속 내림세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8.5%), 석탄 및 석유제품(12.6%)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0%), 화학제품(-17.6%) 등이 급감했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0%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14.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운송장비(8.5%)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7%), 화학제품(-11.3%) 등이 많이 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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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2.1%, 1.2%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 모두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40.3%), 전기장비(21.3%)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금속제품(-19.0%), 광산품(-4.0%)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5.2% 떨어졌다. 22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가격(-6.1%)이 수입가격(-0.9%)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같은 기간 17.5% 하락해 12개월 연속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13.0%)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2%)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한은 서정석 물가통계팀장은 "IT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1월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 하락폭인 17.5%는 2009년 1월(-25.6%) 이후 14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라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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