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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분양 주택 7만5000호…1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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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는 둔화…세 달 만에 1만 가구 아래로
1월 주택 매매량 전년동월比 38%↓
전월세 거래량은 5% 증가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7만5359가구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7만 가구를 돌파했다. 작년 3~4분기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물량 밀어내기로 분양 물량이 많이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양 시장이 냉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1·3 대책을 통해 분양 관련 규제를 대거 푼 효과로 미분양 물량 증가세는 다소 완화됐다.


1월 미분양 주택 7만5000호…1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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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6만8148가구) 대비 10.6%(7211가구) 증가한 것이다. 1월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12년 11월의 7만6319가구 이후 처음으로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쌓이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6월까지만 해도 3만 가구를 넘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하반기 이후인 작년 11월 5만8027호로 급증한 뒤, 12월 6만8148호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만호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보다 수도권의 물량 증가 폭이 더 컸다. 수도권은 1만2257가구로 전월(1만1076가구)보다 10.7%(1181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6만3102가구로 전월 가구(5만7073) 대비 10.6%(6030가구) 늘었다. 정부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총 7546가구로 전월의 7518가구 대비 0.4 %(28가구) 증가했다.


다만 정부가 1·3 대책을 통해 분양 관련 규제를 대거 풀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폭은 다소 완화됐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1만 가구 넘게 늘며 증가폭이 가팔랐지만, 1월엔 늘어난 물량이 1만 가구를 밑돌았다.

1월 주택 매매량은 2만5761건으로 전년 동월 거래량(4만1709건)과 비교해 38.2% 줄었다. 전월(2만8603건) 대비로는 9.9% 줄었다. 수도권 거래량이 1만299건으로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36.5% 줄었고, 지방은 1만5462건으로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1만784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7.1% 줄었고, 아파트 외 거래는 792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4.1%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늘었다. 매매 수요가 임대차 수요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479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했다. 거래유형별로는 월세 거래가 전체의 54.6%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9.0%포인트 늘었다.


미분양 부담과 주택경기 침체로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줄었다. 1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만1425호로 전년 동기(3만9614호) 대비 4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착공실적 역시 1만5612호로 전년 동기(1만8848호) 대비 17.2%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늘면서 1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852호로 전년 동기(1만9847호) 대비 90.7% 급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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