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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에…정청래 아들 성추행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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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순신 사태 TF 꾸릴 것"
국민의힘 "내로남불…정청래부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임한 정순신 변호사를 두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야당은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이라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 밝혔고, 여당은 "정청래 의원 자녀의 성추행 문제부터 조사하라"고 맞받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새로운 로고와 검찰의 로고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새로운 로고와 검찰의 로고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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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한국 사회의 권력이 자녀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그 잘못마저도 덮어주는 씁쓸한 자화상을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과 상의한 뒤 필요하다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학교폭력 관련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시 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아들은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정 변호사는 오히려 징계 절차를 막았다"며 "이런 사람이 국수본의 수장에 앉히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순신 변호사[사진출처=연합뉴스]

정순신 변호사[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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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고 반격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이 아니라면 같은 당 소속 정청래 최고위원 자녀의 여중생 성추행, 성희롱 의혹부터 그 TF에서 조사하라"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의원은 자녀 문제에 대해 사과했으나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면서 "국가수사본부장 직위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 직위는 공공성 차원에서 더욱 무거운 자리다. 게다가 민주당 최고위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청래 의원부터 최고위원 사퇴와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7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청래도 책임져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 최고위원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학년 여학생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저질렀을 때, 정 최고위원은 납작 엎드려 '문제의 행동'이라고 대충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정청래 아들 성추행 내용은 아주 심각하다"며 "이후 1년이 넘도록 정청래 아들은 음담패설이 담긴 문자를 익명으로 여학생에게 보냈고, 그 여중생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짜 놀라운 것은 정청래 아들에게 강제 전학 등 학교 처벌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 피해자 여중생과 가해자 정청래 아들은 한 학교를 계속 다녔다. 이것은 고문이자 악몽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2017년 자신의 중학생 아들이 또래 여학생에게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2015년 당시 제 아이와 피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만 12세였고 친구 사이였다. 그때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했고, 피해 학생이 거부하자 행동을 중단했다"며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제 아이가 피해 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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