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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달 4일 양회 개막…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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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은 다소 보수적인 5%대 전망
2인자 리창 등 수뇌부 인선 공식 확정
구체적인 시장 친화 정책에도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집권 3기 지도부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양회를 통해 시 주석의 측근으로 구성된 내각의 주요 인선이 확정되는 한편,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제시될 전망이다.


27일 중국 중앙(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우리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14기 1차 회의가 각각 다음달 4일과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집권 3기의 대략적인 지도부가 공개됐다면, 이번 양회에서는 국무원 총리와 부총리, 국무위원,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 등 주요 인선이 공개되는 한편, 당정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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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5일 전인대 개회식의 업무보고를 통해 리커창 현 총리가 밝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다. 현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시장의 기대 심리 등을 고려해 5%대의 보수적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올해를 ‘위드코로나’ 원년으로 삼아 소비 진작과 부동산 정상화 정책을 내놓겠지만, 기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깔린 것이다.


이미 지역별로 발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살펴봐도 지난해(5.5%) 보다 높게 잡은 지역은 상하이(5.5% 이상), 충칭(6%이상), 신장(7% 내외), 헤이룽장(6% 내외), 하이난(9.5% 내외) 등 5곳 뿐이다. 중국 전체 경제 규모의 40%를 차지하는 광둥, 장쑤 등 주요성(省)은 5%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춰 잡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31개 성·시 목표치의 가중 평균 역시 5.6%로 지난해(6.1%) 보다 낮다. 실제 지난해 국가 경제성장률은 3.0%에 그쳤다.


국방이나 과학기술 등 미·중을 포함한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분야의 예산 편성 규모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미국의 끊임없는 견제 속에 정찰풍선 문제로 양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향후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경기 회복을 위한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와 부동산 억제 완화, 기업 친화적 정책 등도 이번 양회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부의 구체적인 인선은 지난해 10월 당대회에서 드러난 윤곽에서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인 리창이 총리직에 오르고, 딩쉐샹·허리펑·류궈중·장궈칭 등 4명이 부총리 자리를 맡는 것이 확실시 된다. 왕샤오훙(공안부장 겸임), 리상푸(국방부장 겸임), 우정룽(국무원 비서장 겸임), 선이친, 친강(외교부장 겸임) 등이 국무위원에, 주허신 씨틱증권 회장이 인민은행 신임 총재에 임명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경제 책사’ 허리펑은 부총리와 인민은행 당 서기를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밖에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신임 정협 주석은 서열 4위 왕후닝이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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