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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튀김 팔아 생계 이어온 어린 남매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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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주민들, 가해자 엄벌 촉구
지난해 미성년자 1605명 살해 당해

멕시코에서 방과 후 튀김 요리를 팔며 생계를 유지해오던 어린 남매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남부 오악사카주 후치탄 엘에스피날 마을에서 페를라 다니엘(9)과 윌베르 다니엘(6) 남매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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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남매는 지난 18일 오후 7시 5분께 후치탄 지역의 한 국도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시신에는 누군가에게 공격당한 듯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는 슬픔에 빠졌다. 남매는 아버지와 함께 살며 방과 후에는 저녁 늦게까지 튀김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오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례식에는 마을 주민, 학교 교사, 친구들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민들은 수사당국에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남매의 할머니와 아버지가 실종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생전에 남매가 이들로부터 착취당하며 살았다고 증언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현재 이들 남매의 주변 환경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살로몬 하라 크루즈 오악사카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살인 범죄를 규탄했다. 그는 "전력을 다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 책임자를 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멕시코 아동권리네트워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는 17세 미만의 미성년자 총 1605명이 살해당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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