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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배 차익"vs"생떼탕"…與전대, 부동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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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0일 당대표 2차 TV토론회
대표 후보, '김기현 부동산' 논쟁 후끈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이 새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두 번째 TV토론회에서도 김 후보 부동산 의혹이 관전 포인트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5시25분 서울시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4명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2차 TV토론회를 갖는다.

최근 합동연설회와 1차 TV토론회를 거쳐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된 상황으로 2차 토론회에서도 상대 주자를 향한 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당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후보에게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이 제기된 만큼 김 후보에 대한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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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에 대한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은 지난 15일 1차 TV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황 후보는 "김 후보 소유의 땅이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변경하고 그래서 3800만원을 주고 산 땅에 엄청난 시세 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 제17대 울산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도 부동산 의혹 공세에 가담했다. 다음날인 16일 안 후보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김 후보의 문제가 투기 정도의 수준인지 투자 수준인지 잘은 모르겠다면서 김 후보에 대한 검증을 예고했다. 천 후보는 19일 경북 상주중앙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땅을 구매할 때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이었다고 해도 울산시와 관련해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는 것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땅과 관련한 정치인들의 지저분한 점을 누구보다 잘 밝혀내는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있다"며 "'이재명 저격수'를 하며 쌓은 이 후보의 노하우를 김기현 후보 문제를 검증할 때 잘 대입시켜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미 소명된 사안이라며, '생떼탕'이라고 날을 세웠다. 생떼탕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들고나왔던 '생태탕집 의혹'에 국민의힘은 '생떼탕'이라고 역공을 편 일을 뜻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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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동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경쟁 후보들을 향해서 "울산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것은 15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민주당이 마르고 닳도록 계속 써먹었던 건데 그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민주당 스스로 다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모르면 그냥 가만히 계시지 자꾸 민주당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시면 그러면 딱 그게 생떼탕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땅을 매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땅을 산 지 25~26년 더 된 것 같다"며 "지목이 임야로 되어 있는데 내용에 보면 밤산이고 밤 재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교회 다니고 있던 한 교우가 있었는데 1997년에 IMF가 와서 그분이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지인이) 빨리 지금 부도 안 나게 메워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제가 변호사 하던 시절이었다"며 "(땅을 매입해서) 나중에 내가 은퇴해서 지내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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