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도발 시작됐나

18일 ICBM에 이어 이틀 만에 도발
김여정 “미국 겨냥한 조치” 반발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한 지 이틀만으로 군은 탄도미사일의 기종을 분석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전날 실시된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고 있다. 한미는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전날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연합 비행훈련을 펼쳤다.

북한은 한미대응에 대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을 겨냥해 조치들이 계속 취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