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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앞두고 치적 강조하는 中…"코로나 전쟁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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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치적 내세우기에 나섰다.


16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이날 시 주석의 주재로 개최된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평가했다. 상무위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더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성공적으로 피하고, 대중의 안전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지금은 폐기한 '제로코로나' 방역의 명분과 효과를 강조했다.

단 하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은 지난 3년간 시 주석의 주도로 중국 전역에서 실시돼왔다. 그러나 국내외 반발과 경제 침체 등 부작용에 부딪혀 지난해 말 급작스럽게 폐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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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위는 이 같은 방역에 대해 '인구 대국의 기적'이라고 칭송하며 "병원성이 비교적 강하고 치사율이 비교적 높은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유행을 성공적으로 피해 인민대중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했고, 방역전에서 이기기 위한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후 국가의 최적화된 방역 작업으로 2억여 명 이상이 치료를 받고, 약 80만 명의 중증 환자들도 효과적으로 치료됐다"면서 "사망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중국 공산당의 중대한 판단과 정책적 결정이 완전히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중국 대중이 충분히 인정한 강력한 조치였으며, 그 성과는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상무위는 다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며, 변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변이와 백신 보호 상황에 따라 과학적으로 다음 단계 백신 접종 작업을 계획하고, 노인 접종률을 지속 높이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 역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곧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루홍저우 선전 제3인민병원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포 면역이 (감염 이후) 6~7개월간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에 근거하면, 중국에서 6개월 이내에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면서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증 사례를 예방하고 치사율을 낮추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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