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판매사들의 브랜드·제품 홍보 허용
"대마 산업 정상화하는 계기" 업계 환영
페이스북·틱톡은 금지…타광고주 반발 분석도

미국에서 트위터를 이용하면 '대마초 광고'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가 대마초 광고를 허용키로 하면서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대마초 판매사들이 미국에서 자사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광고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중 처음이다.

2018년 9월 팟캐스트에 나와 마리화나 피우는 일론 머스크 [사진출처=유튜브 캡처·연합뉴스]

2018년 9월 팟캐스트에 나와 마리화나 피우는 일론 머스크 [사진출처=유튜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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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트위터는 의료산업용 소재인 헴프(대마의 일종)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BD) 국소 제제에 대한 광고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CBD의 경우 환각 성분이 없는 대마로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정책으로 미국 주(州) 차원에서 합법화한 기호용 대마초 및 대마초 관련 제품까지 광고 허용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현재 21개 주와 수도 워싱턴, 미국령 괌 등이 21세 이상의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 판매사들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트위터에서의 광고를 시작했다. 판매업체 트루리브의 지나 콜린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트위터에서 광고를 개시하며 "글로벌 SNS 플랫폼의 인정을 받은 것은 미국에서 대마초 산업을 정상화하는데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한적 광고 허용…페이스북·틱톡은 금지 고수
머스크의 트위터 '대마초 광고' 허용…美 SNS 최초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트위터는 ▲광고주는 관련 기관의 허가와 트위터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당국의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만 광고를 할 수 있으며 ▲21세 미만의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할 수 없고 ▲대마초의 건강상 효능을 주장할 수 없으며 ▲광고에서 대마초를 이용하는 모습을 묘사해서는 안 되는 등 조건을 달았다.


아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른 SNS 기업은 오락용 대마초 판매를 금지하는 미연방법에 따라 대마초 관련 광고 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마초 회사의 광고를 허용할 경우 기존 광고주들이 자사 광고가 대마초 광고와 나란히 실리는 것을 꺼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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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스크는 2018년 한 팟캐스트 생방송에 출연해 "나는 마리화나 애연가는 아니다"라면서도 진행자로부터 대마초 한 개비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흡연하는 돌발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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