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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확인 비행물체3건, 中정찰용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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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북미 상공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물체 3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정찰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에 위협이 되는 물체가 나타날 경우 또다시 격추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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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미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과 미확인 비행물체 3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그는 지난달 28일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을 일주일 뒤인 지난 4일에서야 격추하게 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함으로써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중국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사안을 확실히 해결하기를 희망하지만 풍선을 격추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찰풍선은 아직 회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는 "여러 대의 스쿨버스 크기"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이 중국 인민군을 지원하는 6개 기업에 제재를 가한 내용도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12일 3일 연속 알래스카와 캐나다, 휴런호 상공에서 발견돼 격추한 미확인 비행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0일 이후 이들 비행체에 대한 가장 자세한 설명이라고 전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는 잔해 수습과 분석이 완료할 때까지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비행체에 대해 "현재로선 중국의 스파이 풍선 프로그램이나 다른 국가의 정찰풍선과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보 당국의 현재 평가는 3개의 물체가 민간 기업이나 오락용, 연구기관, 기상 연구를 포함한 다른 과학 연구와 관련된 풍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실수하지 말라"면서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에 위협이 되는 물체가 있다면, 난 격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미확인 비행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규칙도 마련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행물체가 갑자기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더욱 엄격한 규칙을 마련하도록 지시했고 완성되는 대로 의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미국의 방어 노력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기밀로 분류될 예정이다. 관련 TF에는 국방부, 연방항공청, 국토안보부 등의 직원이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비행체 탐지 역량도 개선하기로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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