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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바닥쳤나…1월 수도권 거래량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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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
"회복세 시기상조지만…거래절벽 더는 없을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한 달 전 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와 맞물리며 거래량이 반등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심리 바닥쳤나…1월 수도권 거래량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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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 건수는 664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1000건 이상 매매 계약이 이뤄졌으며, 경기는 지난달 거래량보다 35% 증가한 4264건으로 조사됐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은 이달 말까지로,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월 거래량의 60%는 3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집값 상승기 10억원대였던 단지들이 줄줄이 9억원 이하로 손바뀜되면서 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은 노원·도봉·성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 매수세가 집중됐다. 강남 3구는 정비사업 단지와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늘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월 기준 24억원대였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면적 76㎡가 18억원대에 거래되고, 송파구 대단지 역시 전용 84㎡ 기준 평균 21억~23억원에 거래됐던 것들이 17억~18억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 내림폭이 컸다.


경기와 인천은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과반을 넘겼다.


거래량이 반등한 것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 총부채상환비율(LTV) 50% 일괄적용,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등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매수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됐고, 다음 달 규제지역 다주택자 및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허용될 예정인 것은 호재다.


다만 1월 거래량으로 회복세가 왔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수도권 1월 월평균 거래량(2만2182건)과 비교하면 3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추이를 고려한다면 거래절벽 등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추가 감소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여전히 급매 위주의 하향 거래가 지속되고 있고 이자 상환 부담, 경기 불황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매수 심리가 반전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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