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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현장 구조견도 하늘나라로…한국 '토백이'는 부상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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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방부, 직접 구조견 부고 전해
한국 구조견, 응급처치 후 구조 작업 계속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지진 피해자 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는 구조견들이 하늘로 떠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비보도 이어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진 피해를 돕겠다고 나선 각 나라들은 구조팀을 비롯해 구조견을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이 중 멕시코가 파견한 구조견 16마리 중 1마리가 12일(현지시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멕시코 국방부의 부고 / 사진 = 연합뉴스

멕시코 국방부의 부고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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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셰퍼드 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했다.


프로테오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테오와 함께 구조 활동을 진행하던 동료는 프로테오를 두고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라고 애통해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우리가 함께 귀국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인 모두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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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서도 지난 7일 구조견이 튀르키예 현지에 특파돼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구조견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2년의 양성 과정을 거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안 마리노이즈 ‘토리’와 ‘해태’다.


토백이는 수색 중 날카로운 물체에 발을 다쳤으나, 상처가 덧나지 않게 오른쪽 앞발에 붕대를 감은 토백이는 수색 활동을 이어갔다. 한국 구조대는 토백이가 불편하지 않게 위험한 곳은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리'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리'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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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멕시코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와 체코, 독일, 그리스, 리비아, 폴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현장에 구조견을 보내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들이 투입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수색과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 유리로 가득한 현장은 구조견들에게도 위험하다.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과 구조견 '해태'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과 구조견 '해태'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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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리 인턴기자 n.hodu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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