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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공동 3위 "아쉽다, 유럽 무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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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싱가포르 클래식 최종일 1언더파

왕정훈이 역전패를 당했다.


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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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라구나 내셔널 골프 리조트 클럽(파72·7420야드)에서 끝난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싱가포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밀려났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필드에 복귀한 왕정훈은 2017년 1월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 이후 통산 4승째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왕정훈은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7번 홀(파3) 보기를 8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0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1타를 잃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왕정훈은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으나 남은 홀이 부족했다. 올해 3차례 본선에 진출해 최고 성적인 ‘톱 3’ 진입에 만족했다.


오키 스트리돔(남아공)이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1타 차 우승(19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11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34만 달러(약 4억3000만원)다. 사미 발리마키(핀란드) 2위(18언더파 270타), 전날 공동 선두였던 델 레이 알레한드로(스페인)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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