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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큰손 지난해 칩 구매 감소…상위 5곳 중 삼성만 늘어

최종수정 2023.02.07 17:03 기사입력 2023.02.07 16:56

2021년 10대 기업 구매액은 2240억달러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사의 구매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기업의 구매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단,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을 키우면서 구매액이 소폭 상승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10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의 지난해 반도체 칩 구매액이 전년 대비 7.6% 줄어든 2240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OEM 기업 칩 구매액의 37.2%를 차지하는 규모다.

가트너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지난해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줄면서 글로벌 OEM 기업의 단위 생산량과 출하량을 늘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더했다. 실제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의 대다수는 PC와 스마트폰 관련 OE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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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츠네 야마지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자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자재 부족과 단기적 공급 중단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네트워크, 산업용 전자제품 시장에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반도체 칩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관련 시장의 반도체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상위 OEM 업체가 지난해 전반적인 반도체 지출 비중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10대 반도체 고객사 중 애플(1위)과 삼성전자(2위), 레노버(3위), 샤오미(6위), HP(8위)의 지난해 순위는 전년과 같다. 이중 삼성전자만 칩 구매액이 전년 대비 2.2% 늘었다. 폴더블(접는 형태) 제품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반도체 칩 지출이 늘었다.

야마지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 메모리의 경우 부진한 수요 속 하반기 가격 급락으로 매출이 10%나 감소하는 등 디바이스 분야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체 메모리 지출액 중 상위 10대 OEM 기업의 비중은 49.2%에 그쳤다"며 "결과적으로 메모리 지출 규모가 많이 감소한 셈이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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