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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해외 도피 도운 ‘수행비서’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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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불법 대북 송금 및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수행비서가 7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된다.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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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박씨가 도착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씨는 태국에서 김 전 회장과 함께 도피 생활을 했고,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쌍방울 회장과 검거될 당시 다른 곳에 있다가 도주했다. 이후 박씨는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 국경 근처에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와 서류뭉치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박씨가 소유하고 있던 물건을 캄보디아 경찰을 통해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에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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