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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뱃속에서 "삐~" 소리가…위치추적기 삼키는 사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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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분실 방지 장치 애플 '에어태그'
반려견 목줄에 부착한 뒤 삼키는 사고↑
"개들의 습성…가능한 빨리 꺼내야"

최근 미국에서 반려견이 ‘에어태그’를 삼키는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태그는 애플이 2021년 출시한 분실 방지용 블루투스 기기로, 아이폰 등 연동된 기기로 소리를 울리게 할 수 있다.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 정도인데 보통 비싼 소지품이나 반려견 목줄에 걸어 위치를 찾는 데 사용된다.


30일(현지시간)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는 “에어태그가 중대형 반려견이 삼킬 수 있을 만큼 작다”며 반려견 사고 사례가 잦다고 전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에어태그는 반려동물의 소화기관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지만, 몸속에서 분해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에어태그에 내장된 배터리가 손상되면 부식성 물질이 누출돼 위를 상하게 하거나 중독 증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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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애플이 반려동물 추적 장치를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어쨌든 반려동물 목걸이에 부착한다"며 에어태그 사고 사례를 보도했다.


견주 콜린 모티머(25)는 "반려건 '새시'가 삐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소파와 테이블 아래를 뒤지고 여자친구와 함께 방안 곳곳을 수색하는 등 분실된 에어태그를 찾으려 애쓰다가 아이폰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앱을 통해 에어태그 위치를 알아냈는데, 여전히 집 안에 있다고 표시됐다.


가방에 부착된 에어태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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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폰의 버튼을 눌러 에어태그가 삐 소리를 내도록 했다. 그런데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임시 보호견 새시의 배에서 소리가 난 것이다. 그는 "순간 '오 마이 갓'이라고 외쳤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새시가 그것을 토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지애나의 수의사 데이비드 후드는 WSJ에 "18개월 동안 목줄에 부착된 에어태그를 삼킨 개 6마리를 치료했다"며 "늘 처음에는 반려견의 목줄에 부착돼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의 수의사 앤 호헨하우스는 "반려견이 에어태그를 먹으면 가능한 한 빨리 꺼내야 한다"며 "어린 강아지들은 이상한 것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지만, 나이 든 개들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섭취한다. 개들의 성격에는 식품이 아닌 것을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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