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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기업 성장 디딤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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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조달청이 혁신제품 시범구매로 혁신기업의 성장 디딤돌을 놓는다.


17일 조달청은 올해 483억원 규모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구매 사업은 조달청이 첫 수요자가 돼 시중에 없던 혁신제품을 직접 구매해 정부와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상품성이 입증되면 실제 공공조달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한다.

혁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 공공부문에서의 혁신제품 구매를 촉진하고 기업에 사용 결과를 환류해 추가 제품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이 사업의 순기능으로 꼽힌다.


시범구매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조달청을 거쳐 정부와 공공기관 행정 현장에 공급된 혁신제품은 총 426개로 시가 1216억원 상당에 이른다.


특히 조달청이 시범구매 한 혁신제품의 70% 이상은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재구매 됐으며 재구매에 따른 비용은 3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된다. 애초 조달청이 시범구매 사업으로 구매한 것보다 두 배 이상의 예산이 혁신제품 구입에 쓰인 것이다.

혁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이를 생산한 기업의 매출과 고용실적도 늘었다. 실제 2021년 기준 혁신기업의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40.4%, 같은 기간 고용실적은 30.9% 증가한 것으로 집계한다.


이를 근거로 조달청은 시범구매 사업이 혁신기업의 공공조달시장 내 판로개척을 지원, 기업에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여세를 몰아 조달청은 올해 혁신제품의 시범구매 정례화 등 효율적 수요·공급 매칭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구매 사업 성과관리 강화와 인센티브 체계 개선 등으로 시범구매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범구매 정례화는 연간 총 4회의 전체 시범구매 일정을 혁신장터(혁신제품 거래 전용 플랫폼)에 미리 공개하고 공공기관과 혁신기업 간 ‘적재적소’ 최적 구매를 유도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또 공공기관의 공공서비스 개선 측정항목 신설과 시범 사용 후 상품평 활성화로 시범구매 혁신제품의 객관적 성과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관리가 우수한 기관에 혁신제품 사용 기회를 확대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 조달청은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가 큰 혁신제품과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정부 역점 사업 연관 제품, 지능형 교통체계·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의 혁신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전략적 시범구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성장 견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유용한 공공구매 전략”이라며 “조달청은 시범구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정책목표를 적극 구현하고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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